뉴질랜드 슈퍼마켓, 어디가 좋을까? 가격비교 꿀팁!

뉴질랜드에 처음 오셨다면 슈퍼마켓에서 장보는 것도 어색하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죠. 이게 저렴한 건지, 어떤 브랜드가 한국에서 쓰는 것과 비슷한 퀄리티인지, 추가할인은 어떻게 받는지 등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더라구요. 경험을 바탕으로 써봤어요.

뉴질랜드에는 Pak’nSave, Woolworths, New World, Fresh Choice 등 대표 슈퍼마켓들이 있어요. 도심을 벗어난 지역에선 Four Square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CostCo는 오클랜드에 한 곳 운영중이고, 한국분들은 그 특성을 잘 아시기때문에 이 포스팅에서 제외했어요.

저도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때는 같은 제품을 훨씬 비싸게 사기도 하고, 어떤 슈퍼마켓이 우리 가족에게 맞는지 몰라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어느 슈퍼마켓이 저렴한지, 어디가 품질이 좋은지, 할인은 어떻게 받는지 알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사용하는 장보기 팁과 뉴질랜드 대표 슈퍼마켓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장보기 전에 꼭 설치하는 앱, Grocer

뉴질랜드에서 장을 본다면 제가 가장 먼저 추천하는 앱은 바로 Grocer입니다. **광고 아님**

그로서는 여러 슈퍼마켓의 가격을 비교해 주는 앱으로, 같은 제품이라도 어느 매장이 더 저렴한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료 버전에서는 슈퍼마켓 브랜드 6개 지점까지 등록 할 수 있어요.

우유, 계란, 과일, 생활용품 등 자주 구매하는 품목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꽤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꼭 사셔야 하는 아이템을 위주로 먼저 Grocer 앱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걸 추천드려요 🙂

슈퍼마켓 비교

Pak’nSave

패켄세이브는 일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합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코스트코가 들어오기전 독보적으로 대량구매, 저렴한 가격의 대명사였죠.
매장 분위기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최저가, 행사중인 물품 검색을 하지 않고 가야한다면 패켄세이브가 무난한 선택일거에요. 비교적 매장들도 큰 편이고, 신선 제품코너도 커요. Butcher (육류)와 Fishery (해산물) 코너도 다른 슈퍼마켓 브랜드들보다 더 크게 운영되는 편입니다. 예를 들자면 일반적으로 다른 슈퍼마켓 브랜드에서 닭다리 12개정도가 가장 큰 패키징이라면, 패켄세이브에서는 18개 패키징을 팔고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에서 찾을 수 없는 수입되는 저렴한 냉동고기를 팔기도 합니다. 해산물도 신선 – 냉동/해동 물건까지 다양합니다. 보통 슈퍼마켓에서 생선 필레위주로 판매하는데 여기선 껍질, 머리가 장만되지 않은 whole fish를 살 수도 있어요. 저렴한 가격에서 추가로 할인되는 상품들도 있으니 쇼핑전에 확인해보시면 좋아요. http://www.paknsave.co.nz

New World

뉴월드는 매장마다 분위기와 구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품질 좋은 신선식품으로 유명합니다.
지점별로 다르긴 한데 고기와 생선 코너는 믿고 구매하는 편입니다. 패켄세이브에서는 포장되어있는 육류 제품들을 살 수 있지만 뉴월드에서는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 원하는 양만큼 잘라달라고 요청해서 사는 게 가능해요.

같은 유통사지만 가격은 Pak’nSave보다 좀 높을 수 있고, 신선도와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패켄세이브와 뉴월드는 베이커리라인은 거의 같아요. 한국식 달달한 식빵이 그리우시면 Brioche 빵 라인 추천드려요. 담백한 빵은 Vienna loaf 추천드려요. 뉴월드 치아바타는 강력추천합니다! 매장에서 구워파는 케잌류는 식물성 크림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으니 재료확인 하시고 구매하시면 됩니다.

새롭게 통합된 멤버십 프로그램

최근에는 New World와 Pak’nSave가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두 브랜드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에어포인트 또는 슈퍼마켓 바우처로 환급받아 다시 쓰는 시스템이에요. 약 열흘 전에 새롭게 선보인 멤버십이라 아직은 이게 얼마나 저렴한지 체감해보진 못했어요.

Woolworths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쇼핑할 때마다 적립되는 리워드와 바우처를 모으는 재미가 쏠쏠해 울워스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멤버십 뿐만 아니라 Woolworths에는 다른 슈퍼마켓에서 찾을 수 없는 흥미로운 상품 라인들이 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호주에서 Par-baked (일부 조리된 후 냉동) 상태로 들어오는 Artisan Style Bread Range 제품들입니다. 빵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도 괜찮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바게트를 가장 좋아하구요, 크로아상도 저렴한 마트 제품 중에서는 가장 맛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가격도 할인하면 3개 5불할 때도 있어서 자주 이용합니다. 베이커리 크로아상의 가격은 1개당 6불정도니까요. 그 외에 빵은 Pane Di Casa와 Sourdough 라인이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외 식품들이나 신제품들도 찾는 재미가 있어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Odd Bunch라인입니다. 모양이 조금 못생겼거나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데, 품질은 여전히 좋으면서 가격은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는 점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몇년전에 큰 이슈가 하나 있었는데 슈퍼마켓에서 도매로 구매하는 야채가 기대하는 사이즈나 모양이 아니면 아무리 신선해도 폐기하게 된다는 걸 대대적으로 보도한게 있었어요. 농부들이 화나고 슬퍼하는 장면도 나왔었고 (뉴질랜드 농부들은 대부분 큰 부자들이란 인식이 있긴하지만…) 그 이후로 사람들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http://www.woolworths.co.nz

Woolworths Artisan Baguette

이 포스팅을 적으면서 느낀건데.. 우리 가족은 정말 빵을 좋아하나봐요.. Fresh bread들에 대한 코멘트가 많았네요. 아침식사로 빵을 먹다보니.. 🙂

결국, 각 가정의 쇼핑 패턴에 따라 슈퍼마켓 선택이 달라질 것 같네요.

위에 말했다 시피 저는 사야할 물건이 방대하고, 가격이 중요하면 Pak’nSave, 새로운 제품이나 리워드 혜택을 보고 싶으면 Woolworths, 집 근처에서 신선한 고기나 생선을 구매할 때는 New World를 방문해 보세요.

각 슈퍼마켓의 특징을 알고 활용하면 장보기 스트레스도 줄고 식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인구, 인종 (ethnicity) 비율에 따라서 고기 컷도 다르고 종류도 좀 다르게 들어간다고 하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참! 이곳에도 주간 할인 품목을 알려주는 weekly mailer가 있어요 – 지점 세팅 필수에요.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시니까, 매주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오전에 업데이트 되는 주간 할인 상품을 확인해보시면서 우리 가족에게 가장 잘 맞는 장보기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저는 weekly mailer같은 홍보물을 보는게 왜이렇게 재밌을까요? 🙂

https://www.paknsave.co.nz/shop/deals?pg=1

https://www.newworld.co.nz/mailer?page=1

https://www.woolworths.co.nz/shop/content/weeklym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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